시 편지·카톡·밴드/카톡 ♠ 좋은시 343

늙으신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이승하 - 카톡 좋은 시 282

카톡 좋은 시 282 늙은 어머니의 발톱을 깎아드리며/이승하 작은 발을 쥐고 발톱 깎아드린다 일흔다섯 해 전에 불었던 된바람은 내 어머니의 첫 울음소리 기억하리라 이웃집에서도 들었다는 뜨거운 울음소리 이 발로 아장아장 걸음마를 한 적이 있었단 말인가 이 발로 폴짝폴짝 고무줄놀..

이팝나무 꽃 피었다/김진경 - 카톡 좋은 시 278

카톡 좋은 시278 - 이팝나무 꽃 피었다/김진경 이팝나무 꽃 피었다/김진경 1 촛불 연기처럼 꺼져가던 어머니 "바―압?" 마지막 눈길을 주며 또 밥 차려주러 부스럭부스럭 윗몸을 일으키시다 마지막 밥 한 그릇 끝내 못 차려주고 떠나는 게 서운한지 눈물 한 방울 떨어뜨리신다. 2 그 눈물 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