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편지·카톡·밴드 440

첫눈 내리는 날에 쓰는 편지/김용화 - 카톡 좋은 시 217

카톡 좋은 시 217 첫눈 내리는 날에 쓰는 편지 김용화 소한날 눈이 옵니다 가난한 이 땅에 하늘에서 축복처럼 눈이 옵니다 집을 떠난 새들은 돌아오지 않고 베드로학교 낮은 담장 너머로 풍금소리만 간간이 들려오는 아침입니다 창문 조금 열고 가만가만 눈 내리는 하늘 쳐다보면 사랑하..

나와 나탸사와 흰당나귀/백선 - 카톡 좋은 시 215

카톡 좋은 시 215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 백석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 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 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를 타고 산골로 가..